하나를 시켜도 열을 해결하는 능력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

한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 사자성어로는 문일지십(聞一知十)이라고도 하는데 한 가지를 듣고 열 가지를 미루어 안다는 뜻으로 총명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를 보고 열을 아는 듯이,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안다라는 말도 있어서 하나만 알려줘도 요즘 말로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열을 아는 사람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없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하나를 시켜도 열을 해결하는 능력(Pixabay로부터 입수된 Gerd Altmann님의 이미지 입니다.)

하나를 시켜도 열을 해결하는 능력

하나를 시키는데 열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 지금 내가 있는 곳 말고 훨씬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하나를 시키면 열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있지만, 최근 들어서 직원이 한 명, 두 명 늘어나서 보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기 시작했다.


사실, 하나를 시켰을 때 하나만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능력인지 알게 되었다. 하나를 시켰을 때 열을 해결 해주었으면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나의 욕심일 뿐더러 그 욕심이 나중에는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열을 시켰을 때 하나만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니면 능력이 부족하니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아야겠지만, 하나를 시켰을 때 열을 해결하는 능력은 바라지도 말아야겠다. 만약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 중 하나를 시켰는데 열을 해결하는 능력자가 나온다면 난 그 사람을 위해 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Arek Socha님의 이미지 입니다.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한국 속담에서 ‘하나만 보고 열을 안다’라는 말처럼 총명하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말이 있지만, 사람은 하나만 보고 열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나의 생각이다. 물론 하나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진정한 리더란, 나와 같이 함께 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주고 그 능력으로 우리의 일을 문제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진정한 리더는 사람을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함께 하는 사람들의 장점을 살려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진정한 리더가 되어보자

처음 글을 쓸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의도로 쓰려던 것은 아니었다. 10가지 일이 있어 직원에게 시키면 1가지 일만 하고 있는 직원이 답답해서 쓰기 시작한 글이었는데, 글을 쓰다 보니 그런 직원의 다른 장점들도 지켜보고 이끌어야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나의 짧고 짧은 생각 덕분에 나와 함께 하는 직원의 일부분만 보고 다른 부분을 예상하고 미리 실망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함께 하는 사람들의 단점을 줄여주고 장점을 키워서 함께 있는 단체에 득이 되는 리더가 되어 보아야겠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