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OR 모르는 요즘 신입 개발자

AND OR 모르는 요즘 신입 개발자(Pixabay로부터 입수된 AzamKamolov님의 이미지 입니다.)

AND OR

AND OR 모르는 요즘 신입 개발자..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랜만에 나의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같은 팀으로 들어온 신입 개발자가 AND, OR와 관련된 내용을 헷갈리는지 헤매고 있어서 말문이 막혀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있지만 이런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나의 고민에 대해 작성을 해보려고 한다.

COVID-19, 코로나가 처음 유행하던 시기에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동적인 생활보다 정적인 생활이 많아지고 IT와 배달 산업에 호황이 왔던 시기에 ‘네카라쿠배’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개발자의 인기가 대단했다. 대기업에서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개발자를 쓸어가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신규 개발자 시장도 덩달아 좋아지게 되었다.

IT 개발자 과정이 있는 학원들도 6개월만 공부하면 취직을 할 수 있다고 하고, 실제로 6개월 학원 공부 후 개발자로 취업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때문에 개발자가 전공인 사람들은 우리 같은 조그만한 중소기업에서는 채용하기가 힘들어져서 우리 또한 6개월 코스 학원을 다닌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다.

요즘 신입 개발자

나는 옛날 사람이다. 요즘 말로는 ‘꼰대’라고도 불려오는 사람인데, 요즘 신입 개발자들을 어떻게 하면 함께 성장하고 한 팀의 일원으로 살아 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중에 AND, OR를 모르는 요즘 신입 개발자를 만나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물론 지금하고 있는 이야기는 모든 요즘 신입 개발자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특정한 누군가를 위해 작성하고 있는 글인 점을 참고해주었으면 한다.

if(a != 0 && b != 1){
    // 대충 이런 조건문이라는 가정임.
}

a가 0이 아니고, b가 1이 아닐 때 라는 조건문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자신만만하게 다 되었고 테스트도 완료했다는 신입 개발자의 코드는 아래와 같았다.

if(a != 0 || b != 1){
    // ???
}

말문이 막혔다. 그래서 신입 직원에게 물어봤다. “‘아니고’ 라는 단어와 ‘아니거나’ 라는 단어의 차이점이 뭔지 아냐고..” 신입 직원의 대답에 한 번 더 말문이 막혔다. 개발 실력에 대해서는 사실 기대하지 않고 있었지만 기본적인 논리부터 알려주며 성장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 큰 산처럼 느껴졌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Mohamed Hassan님의 이미지 입니다.

제발 스스로 학습

나는 이 AND, OR 모르는 요즘 신입 개발자를 뭐라고 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말문이 막혔던 것 때문에 그 있었던 이야기를 작성하느라 감정이 살짝 섞였을 수는 있지만, 나는 이 신입 개발자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고 스스로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전혀 그렇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수습기간 3개월이 지나는 시점에 최종 평가를 하여야 하는데, 쉽게 평가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회사는 배움의 장소가 아니고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주어진 시간 안에 끝내야 하는 것임을 꼭 알아주면 좋겠다.

남들이 좋다니까, 요즘 취업하기 쉽다니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면 내가 어떤 도움을 주어도 받진 않을 듯 하나, 제발 나와 같은 팀에 있는 개발자들은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직원들이면 정말 좋은 마음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하다.

AND OR 모르는 요즘 신입 개발자

AND OR 모르는 요즘 신입 개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부족함을 안다면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부족함을 모른다면 주변 사람 선배, 상사 등이 부족함을 조언 해 준다면 감사하게 수용하고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내가 좋으려고 충고하고 조언해 주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꼭 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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